부디

by 사포갤러리







기다려야 할 사람을 이젠 기다릴 수 없는 형편으로 긴 시간 세상을 대하다 보니

왠지

모든 일에 웃음이 나왔어...

명절이 어쩌고저쩌고...

교통길이 어쩌고저쩌고...

며느리 애환이 어쩌고저쩌고...

밥은 모든 인간의 정신을 좀 먹는 도구에 불과하며

삶에 있어 생명의 포자이자 알려진 독일까?

웃는 얼굴 뒤에 숨겨진 우울증이라는

일명,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하고는 뭔가 다르지만....


자꾸 웃음이 나와.



20150925_100442[1].jpg Sappho-Metaphor/Mixed Media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에게

자꾸 앞을 보라고 하는데

미래라는 것은

현재가 그 미래에게 걸어 나올 기력이 있어야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하며 화가 나다가도.




20150925_110356[1].jpg Sappho-Metaphor/Mixed Media





아직 나도 세상인으로 숨 쉬고 있으면서

박복하거나 불행하거나

그건 내가 따질 인간의 뒷모습은 아니다... 싶었어.

그래서 난

추석 상을 온두레 곤드레 준비하며 당신에게 매일 말하 듯 혼자 지껄이지...

보름달 비슷한 것을 치켜다 보면서

앞집 어르신 부디 행복하소서.

옆집 여인도 부디 건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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