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목이 추우면
목젖이 떨려 말이 안나와.'
'다리가 물에 젖은 솜방망이처럼
걷지도 못하게 흔들 거려.'
'술로 목이 젖지 않으면
첫 술이 넘어가질 않아.'
'내게그림은 밥이야.
밥은 사람들의 기본 삶 줄인 것처럼.'
'세상이 하나도 이해는 안가지만
이해하고 싶은 어떤 소설의 편력처럼
무조건 그 쪽에서 헤매고 싶긴 해.'
가끔 지금도
착한 사람을 헷갈리게 했을 나의 말을
떠올린다.
'쳇!'
지금은
내가 나의 말에 뱉을 수식어 한 마디인데
그저 이해하려 애쓰며 치뜨던
그의 똥그란 눈동자가 떠오른다.
'모든 것은 사랑의 넋.'
이제 우리 모든 것을 떠나 자유로이
교합되지 않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