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둘

by 사포갤러리







'난 목이 추우면

목젖이 떨려 말이 안나와.'

'다리가 물에 젖은 솜방망이처럼

걷지도 못하게 흔들 거려.'

'술로 목이 젖지 않으면

첫 술이 넘어가질 않아.'

'내게그림은 밥이야.

밥은 사람들의 기본 삶 줄인 것처럼.'

'세상이 하나도 이해는 안가지만

이해하고 싶은 어떤 소설의 편력처럼

무조건 그 쪽에서 헤매고 싶긴 해.'

가끔 지금도

착한 사람을 헷갈리게 했을 나의 말을

떠올린다.


'쳇!'

지금은

내가 나의 말에 뱉을 수식어 한 마디인데

그저 이해하려 애쓰며 치뜨던

그의 똥그란 눈동자가 떠오른다.



'모든 것은 사랑의 넋.'

이제 우리 모든 것을 떠나 자유로이

교합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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