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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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인터넷도 안되는 곳에서 난

글을 쓰지도 읽지도 않는다.

그럼, 뭐하냐고?



함부로 정에 치우친 일을 후회나 하고 있다 할까?

그렇게 정에 약한 적나라한 감정들은

한 번도 적당하지가 않았다.

나는 소설을 쓸 작정을 하고 있지만

소설적인 가식에 자연스러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것은

현실적인 가식을 혐오한 습관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건방진 결심이다.



적잖이 오늘 막노동을 경험해보니

크다고 좋다는 것도

작다고 정이 가는 일도 아니건만
커서 싫고 작아서 정 둘 곳이 없다는 예는

종종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속이고 속는 것은

언제 어디서고

존재하는

인간세상 최대의 슬픈 힘임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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