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타이어의 로고인형 팔뚝처럼 내 몸집보다 커진 듯한 팔뚝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었어.
가슴부터 시작한 통증은 목을 타고 칼기침을 해대더니
불안하게 궤양 증세가 시작되더군.
팔다리를 힘껏 펴니 다리에 쥐가 올라 "앗!" 소리가 절로 나왔지.
편두통이 시작되니 얼굴부터 열이 나서 홍시처럼 볼이 빨개졌어.
벌써 차가운 바람이 부는 거리에 어느 전시회를 찾아 갔어.
아니, 가야만 했지.
그 곳에선
마흔 몇 살 나이에 다섯 살 심성보다 못한 여자가 자꾸만 나를 슬프게 하네..
그래.
그래...
그래도 너는
잘 살아야 해.
그렇게
고통만 빼고는 나에게 어느덧 여백이 생긴 거야.
꽉 차 오른
고통 중에 제일은
당신을 잊지 못하는 고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