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셋

by 사포갤러리






가끔

생각한다.

내 기억이...

'텅 비는 것이 아니라

환하게 비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구분하냐고?


글쎄...

이런 예가 어떨지.

꽉찬 저금통이 입구가 찢겨진 채 도둑맞았을 때와

내 손으로 뜯어 조용한 신발을 한 켤레 샀을 때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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