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것도 잃어 버리면 안돼...가
이것만 안 잃어버리면 돼...로 변하고
잃어버리는 일만 없으면 돼...로 변해 간다.
살아서 망각의 데쟈뷰는
아닌 게 아니라 죽음이란 것을
생각을 고치고 고치는 중에
깨닫는다.
'그 모두를 잃어 버리는 것.'을
왜 두려워 했던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고된 상실이지 않은가?
꽃처럼 피어난 온몸의 두드러기도
우스울 뿐이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