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내놔봐요."
"예? 안받았어요."
"줬잖아요."
"예? 그래요?"
그래서 찾기 시작한다.
데쟈뷰라 하기에 민망스러울 정도로
내게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어떤 기억에 있어
울지 않고는 못 배길 일들이 종종 있었지만
정말정말 슬픈 소설을 읽을 때나
찐한 두통으로 누구의 손을 잡아야
걸음걷기가 될 때를 제외하면
이젠 시름시름 잊는다.
더운 하늘에 심한 바람이 분다.
그렇다고 시원한 바람도 아니다.
그냥 조심스럽게 불안하다...
"어떻게 살아?"
"응. 너 꾸찌뽕 먹어 봤어?"
"뭐 하냐구."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읽어봤어?"
이런 동문서답도 내겐 재미진 놀이가 돼버린
짧은 6월의 마지막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