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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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그곳의 여자들은 하나같이 겨울철의 나처럼

볼빨간 갱년기다.

이쯤되니 나의 무지리한 결론은
'고산지대에서 배길만한 강력한 심장을 지니기 위해서 머리쪽에 피가 모이기 때문일까?'였다.


요즘 두 다리가 몹시저리는데

허리가 안좋아서 다리가 저린다는 말에

'다리를 안저리게 하면 허리가 좋아지나?'

그런 생각을 하는 나로서는 할 수 없는 결론이지만.

삶 자체가 지친 빨강으로 보이는 티베트 여인들은

어떤 휴식으로

쉼표를 찍어가나...

자못 궁금해진다.

참!

일처다부제라

머리 빗을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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