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물어봐야지 '하는
다짐도 잊기가 일수다.
드디어 어제 물어볼 수 있게 기억이 났다.
"네게 주고나니 썩은 대추가 많더라.
벌레 보고 많이 놀랐지?"
대번에 당연한 듯 답이 날아왔다.
"예. 그래서 반 갈라 보고 안썩은 것만 골라
다 먹었어요."
"어코!"하며 저절로 내 손이
하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난 무진장 감동한 것 같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