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는 철저한 고통이 누구에게는
절대로 양보못할 즐거움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한껏 어리석은 생각이 어떤이에게는
부럽지만 실천할 수 없는 삶의 방편처럼 보이기도 한다.
밤이 오면 나와는 상관없는 주위의 시끄러움이
그래도 내게는 먼 활력이 되고 있음을 깨닫고
어서어서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고
날이 밝으면 차츰 생의 활력에 부대끼어 차라리 혼자가
표시나지않는 밤을 기다린다.
나의 잘못에는 늘 용도가 없지만
이유는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잘못이 없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냉소적이면서도
친절하고 싶어하는 나는
어떤 인성으로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을까?
변덕쟁이가 아니라면
상습불안범일까?
그렇지만 혼자서 저지르는 일은
과감하고 후회하는 일이 흔치 않으니
그것은 세상의 윈천적인 홀로감은
타고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