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셋

by 사포갤러리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란 격언이

학창시절 크게 유행하지 않았던가.

나이가 지극히 들어 숙제정리를 해야할 요즘

'인내는 쓰다. 그리고 그 열매도 쓰다.'로

마음모퉁이에 새긴다.

참지 말자...

올해는 부디.

정선생님이라고 부르던 호칭이 '정가 놈!'으로 인식된다면

얼마나 많은 순간을 고통속에 참아냈던가.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당장

창가로 쏟아져 바닥에 반사되어 눈에 혼란스러운

저 햇살부터 참지말고 가려버리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