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미안해한다.
잘해도 미안.
잘못해도 미안.
그래서 나의 인상은 한마디로
미안해하는 표정이다.
그래도 또 오늘
미안해하고 싶다...
세상 살만한 자세에 관한 조언을 늘 무시해서.
더 맘대로 살게 해주지 못해서.
내 맘대로 좋은 일만 골라해서.
안보이는 데 숨어 자주 욕을 해서.
내 마음의 슬픈 쪽만 보라고해서.
좋은 기억 안겨주지 못하고 노력도 안해서.
더러 혼자여서 치울 일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이제
남겨진 미안함은
펄펄 끓는 얼음처럼
정보가 없다.
아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