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하나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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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폴 엘리아르의 아내였던 갈라에게

청혼할 때 화가 살바토르 달리는 양겨드랑이에

썩은 양파를 끼고 무릎 뼈를 면도칼로 난도질한 후

발가벗은 몸으로 결혼해달라고 말했다 한다.


가히 미쳐야 미칠 수있는 예술의 세계는

표시가 나도, 표시가 안나도

심상치 않다.


환각으로 달릴 것인가.

탐닉으로 달릴 것인가.

냉소로 모든 것을 거부한 채 달릴 것인가.

그 어느 것이나

뛰는 반대방향으로 머리카락은 날릴 것이다.

그리고

목적지는 없다.

있는 것처럼 달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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