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폴 엘리아르의 아내였던 갈라에게
청혼할 때 화가 살바토르 달리는 양겨드랑이에
썩은 양파를 끼고 무릎 뼈를 면도칼로 난도질한 후
발가벗은 몸으로 결혼해달라고 말했다 한다.
가히 미쳐야 미칠 수있는 예술의 세계는
표시가 나도, 표시가 안나도
심상치 않다.
환각으로 달릴 것인가.
탐닉으로 달릴 것인가.
냉소로 모든 것을 거부한 채 달릴 것인가.
그 어느 것이나
뛰는 반대방향으로 머리카락은 날릴 것이다.
그리고
목적지는 없다.
있는 것처럼 달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