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카핑 베토벤'을 보며 생각했다.
예술은 다듬어질 수 없는 운명이고
예술가의 모든 감정은 바닥을 쳐야 튀어오른다.
베토벤. 그도
지친 광기의 지나친 쓸쓸함이 밑천이었으며
삶에 순순히 응할 수 없는 슬픈 고집으로
결국 마무리없는 마지막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어떻게 할까?'
몸과 마음이 몹시 약해진 매일매일 나의 한 줄 심중이다.
노는 방법을 몰라 당황하거나
먹는 즐거움을 뒤늦게 익혀보려니
받아들이지 못하는 속을 부여잡고 괴로워해야하나
외로워해야하나 매번 헷갈린다.
나는 오리무중의 이름없는 노력파 예술가로 이렇게
한마디 해두고 싶다.
삶에 있어 어디에서나 헛됨은 늘 존재해왔으며
그 헛됨은 진리에 속해있는 것처럼 나를 속여왔나니
헛됨에 속은 것을 나의 예술이라 생각하며
나는 그 헛된 길을 갈 뿐이다.
그리고
누구나 죽지 않는가?
죽음은
헛됨, 그 자체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