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둘

by 사포갤러리




싫어하는 사람을 안만들기가 왜 이리 어려울까?

깊은 밤에 누워

하나, 둘, 셋...세다가

'앗!'하며 벌떡 일어났다.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를 해달래서 멍청해했더니
확! 화를 내고 옆집으로 가버린,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종일 잊지않고 찝찝한 기분에 시달리는 나를 보면

싫어하는 상대를 아직 못가리는,

감정의 판단미숙아인지도 모른다.

나는

싫어하는 사람을 찍어두고 싶지 않다.

진심이다...

그런데 내 탓인지 남의 탓인지

모르는 상태로 되돌리기에 쉽지 않은 관계는

자꾸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