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과 세트

by 사포갤러리







20151020_125328[1].jpg Sappho-Metaphor/Mixed Media






20151020_125425[1].jpg Sappho-Metaphor/Mixed Media






내 그림 중에는

청, 홍이거나

금, 은이거나

흑, 백이거나

대조되면서도 느낌이 비슷한 그림이 종종 있어.

둘을 나란히 걸면

외롭지 않아 보여 작업하기 좋아했는데...



난 전시 때 그런 그림을 소개하면서

set라는 말을 썼는데.

세트가 맞을까?

짝이 맞을까?



감자 칩을 끼워주는 햄버거 세트도 아니고

4개를 한꺼번에 갈아 치우면 엄청 이득을 보는 자동차 타이어 세트도 아니고

햄을 끼워주는 참치 선물 세트도 아니고

이제 생각하니

짝... 이란 말을 썼어야 했어.



짝...

짝...

아이큐가 마모되더라도

외워 두자.

짝...

덜 외로운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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