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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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고요 속에

삼십년만의 깨달음을

적어본다.


하나, 작업의 벽에 부딪혔을 때

Painting을 고집하지 말고 Washing을 하라.

지우는 것도 훌륭한 작업이다.

둘, '주인공은 너!'를 고집하지 말자.

엑스트라였던 것들도 얼마든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셋, 실패도 좋은 작업이고 시간낭비가 아니다.

실패에 들였던 노력은 더욱 진실하고 깊은 작업으로

나타날 수 있다.

넷, 그림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방법.



그림을 왜 그리냐고 누군가 물었을 때

나는 천형이라고 늘 대답해 왔지만

삼십년 혼신을 다한 나는

마음과 생각이 변했다.

축복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