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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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20분에 휴대폰에 알람을 맞춰 놓고 기다리다

18분쯤 열어보니

'곧 알람이 울립니다.'가 떠있었다.


뭔가 있는 인간같으면서도

알고보면 별것없는 인간들이라고 생각하고 말지만

순간적으로 신기한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지진이나 날씨나 코로나처럼 인간은 신의 섭리에 의해

불가항력으로 무너지고 말지만 그 옛날

바벨탑을 그대로 두고 언어의 훼방을 놓지 않았다면

인간들의 경지는 어땠을까?

하느님이 인간을 너무 잘 만든 것일까?

하느님은 '엇쭈!'하며 인간이 받은 능력 이상을 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을까?

혹시 조금은 경계심이 들 때도 있을까?

황당하고도 삐딱한 이런 궁금증은

귀엽게 봐 주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