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갑 도둑 맞는 꿈을 꿨어요.
지갑 넣어 둔 가방이 통째 없어졌거나
휭 날아가버린 버스에 두고 내렸거나
눈꼬리 올라간 사람이 들어 와서 들고 가도 소리치지 못했거나
둘러 둘러 오만 길 끝에 찾아 낸 것이 빈 지갑이었거나..."
언제이던가
그렇게 지인들에게 계속되는 나의 꿈 설명을 했었어.
그런 나의 꿈은 정말 지칠 줄 몰랐지.
그런 꿈 말고...
난 걸핏하면
"언젠가 내 꿈이 이뤄지면..."
머리 속, 마음속을 온통 그림으로 도배하는 꿈을 꾸었었지.
세월이 흘러 흘러
두 개의 꿈이 모두 가까이 다가 오니...
난 내게 가장 중요한 하나의 꿈을 이룬 반면
또 다른 하나 그 꿈의 존재 이유는 잃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