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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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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이라고 부르는 '그들'이 있었다.
'그들'이라고 불러서는 안될 것같은 '그들'이 있었다.
여지껏 백 번 넘게 '그들'이라고 불렀지만
그럴 때마다
'그러지 마. 그러면 안돼!' 라는
자성의 종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번개를 보고도 인생이 짧은 것을 모르다니..'라던
하이쿠의 시가 요즘 자꾸 생각난다.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는 미움인 것 같다.
그 미움은 온전한 자신의 미움이 되기 때문이다.
늦게야 철이 든 것인지
그 모두의 평화를 빌어주는 쓸쓸한 기도도
밥의 영양처럼 자리잡아 가고 있다.
늙은 나는 자꾸 미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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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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