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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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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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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다...'는 말은 적절치가 않아요.
어디에도 남아있을 희망이 없기 때문이지요
.
차라리 '먹어버렸어.
'
가 좋아요.
세월을
먹어버렸어.
먹어서 어디로 버렸을까요?
마음에
버렸죠...
2년 하고도 3개월.
들어오면 좋고
나가면 더 좋은 장소.
좋지도 싫지도 않고
살기도 떠나기도 싫은 장소에서
내일이 커피 파는 마지막날이지요.
공기의 흐름은 역류할 수 없다는 사실 하나만 담고
미련없이 카페문을 나설겁니다.
하느님은 힘들었다는 사실보다는
세상 모든 일은 앞으로도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려 하셨나봅니다.
제게...
간지러운 고통만 아니면
모든 고통은 이유도 있고 반항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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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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