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아홉

by 사포갤러리


20200528_084731.jpg

Life/Watercolor on paper





이상하게도 요즘

내가 나를 탓해야만 내 안이 조용해질 일들이

많이 생겼다.

확 부셔버리고 싶은 적도 있었다.

멍청한 나를...


내 마음을 달래다가

계단 구석에 핀 엉컹퀴에 겨우겨우 올라앉은,

엄지손톱만한 참개구리를 보았다.

그것도 눈을 가지고 있었다.

복잡한 마음도 가슴에 들었을까?

한참을 봐도 움직이지 않는 개구리를 뒤로하고

들어와서

밥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