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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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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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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가버리고나니
겁나는 게 하나도 없고 또한
모든 것이 두려웠었는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모든 것이 겁나고
두려운 것은 오직 나자신이라.
삶을 야비하게 여긴다기보다도
한시도 쉬지않고 흔드는 신의 무심함에
감탄할 뿐이다.
가끔 이렇게 냉소적인 인간은 복종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해보지만
인간의 머리는 앞뒤좌우상하 돌리게 되어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용서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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