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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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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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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color on paper/Life
할머니 요가 선생님은 열 손가락 끝으로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이 동작은
기억력감퇴를 예방한다는 말을 매번 되풀이했었다.
요즘의 나는
손가락 끝이 아니라
망치를 동원하고 싶은 심정이다.
가끔
죽음은 우리들의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몰이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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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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