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사포갤러리
예순둘
by
사포갤러리
Jul 9. 2020
아래로
Metaphor/Mixed Media
아무래도 난
어설픈 선을 행하려고 늘 괴로워하는 것
같아요.
선의 완전정복은
가마득해서 차라리 우습습니다.
그레꼬로망형 씨름을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흠...
문제는 이런 것 같습니다.
나는 피해 보려고 움직이지 않는데
쉴 새 없이 뭔가가 다가오고 사라지고
정비하면 다시 다가오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께 천국을 보내달라 기도하지 않아요.
`무' `nothing'을 간절히 청합니다.
실제로 신부님께도 강력항의를 한 적도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천사도 잘못을 해서 지상으로 쫓겨났는데
죽어서까지도 선의 실천에 끝없이 시달려야 하느냐고요?
신부님은 황망해하시더군요.
내 마음은 늘 심상치가 않습니다.
그것을 이겨내야하는 하루가
또 시작되었네요.
아침에는 반항하고
저녁에는 수긍하며
`쯔쯔...'노래하는데
시간은 또 왜그리 빠른지요.
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사포갤러리
소속
전업작가
직업
예술가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팔로워
191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예순하나
예순셋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