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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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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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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과 행복의 판단이 헷갈릴 때
가끔 제인에어의 끝을 떠올린다.
손톱만한 지금의 행복.
그것으로 받쳐야하는 길고 긴 불행.
'행복이 행복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기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행복불행행복불행이 반복되어
이것이 그것인지 그것이 이것인지 구분이 안될 즈음
그 모든 것은 구분을 안해야 구분이 된다는 것도
어렵게 알았다.
조용히 세수를 하고
찰랑찰랑 붓을 씻으면
둘둘 말린 그 모든 것이
결국 지나간다는 것도
이제 조금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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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불행행복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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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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