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하나

by 사포갤러리


,...Mixed Media/Sappho Metaphor




보자기를 접어보면

제일 나중에 접은 것을 제일 먼저,

제일 먼저 접은 것은 제일 나중에 펴야

잘 펼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못하고 잊히지도 않는데

가끔 그 옛날의 아픈 접힘을 견디지 못하여

벌떡 일어날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지금의 마음부터 서서히 펴보자고 결심한다.

그러면 그 옛날의 것도 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아직도 내가 제일 어렵다.'라는 책제목처럼

나를 다스리는 것은

어렵고도 요원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