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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

by 사포갤러리



Dry flowers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를 보면 사람에게 늙어가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은 거꾸로 젊어지는 것이다.

원래 날아다니는 새는 도약이 필요없지만

걷는 인간은 항상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라고

질문과 답이 맴도는 예를 무심히 바라보노라면.


거꾸로 걷는 것이나

날아가는 것은 인간에게 참 쓸데없는 짓이다.

그저 걷고 걸으며

받을 것처럼 사는 것보다

받은 것처럼 살아버리는 것이

지독히 정답인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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