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Watercolor on paper
살려고 애써야 하는지, 죽으려고 애쓰는 게 나을지.
저렇게 나오면 웃어야 하는지, 울어야 옳은지.
잊고 말아야 하는지, 잊지 말고 욕해야 하는지.
뒤돌아 봐야 하는지, 목을 고정시키고 앞만 봐야 하는지...
희다고 해야할지, 검다고 해야 할지.
외로운 척 해야 할지, 바쁘게 두리두리 해야 할지.
판단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그것은
어릴 때 섭리라는 것을 전혀 모를 때의 혼돈과는
다르겠지만 조금 안다고 별반 다르지도 않다.
알아도 별 수 없고
몰라도 별 수 없는 삶의 경매판.
그러니
너무 두려워 말자고
우두커니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