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9일 / 목요일 / 날씨: 일단 영하에서 벗어나고 싶다
필사해 둔 문장을 손으로 다시 쓰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드는 순간은 귀하다.
그 문장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두근거림과
심장에 와닿았던 그 짜릿함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경험들이 그 문장을 새롭게 보여주거나
잊고 있었던 감정이나 다짐을 다시 일깨워준다.
자주 감동하는 사람이라서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자주 만나지만
그만큼 금세 잊어버리기도 한다.
무의식 중에 떠다니던 그런 문장들을
다시 의식 위로 낚아 올리는 일은 늘 즐겁다.
연필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연필심이 종이에 닿는 촉감을 느끼면서
다시 한 글자씩 써내려 간다.
역시 이 문장은
그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