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4일 / 수요일 / 날씨: 봄이려나...?
겉으로는 이해하는 척,
인정하는 척하면서
은근히 어깨를 툭툭 친다.
차라리 면전에 대고
솔직하게 무례한 편이 낫다.
교양 있는 척하는
속 보이는 가식이
더 별로라는 걸
모르는 걸까
알면서도 그러는 걸까
뭐 둘 다 별로지만.
하지만 솔직히
이제는 지쳤다.
그런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도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도
그래서 그냥 그대로 둔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렇게 행동하세요.
네, 그렇게 하세요.
물론 여전히
마음은 쓰리다.
또다시 상처받고,
똑같이 상처 주고 싶다.
하지만
하지 않는다.
그럴 시간이 없다.
그런 감정과 생각은 낭비다.
대신
잠깐 눈물 한 번 쏟고
질끈 눈 한번 감고
조용히 지나가길 기다린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인 것을
막상 떠나려니
아쉬울 것도 없더라.
해탈한 건 아니고
성숙해진 것도 아니고
소중한 에너지를
소중한 곳에 쓰기로
마음먹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