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30일 / 월요일 / 날씨: 3월의 끝을 잡고 흐림
아침부터
하루 종일
싱숭생숭한 마음
뭘 해도
재미없고
의욕도 안 생긴다.
삶의 채도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기분
세상에 어떤 일이든
끝이 온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늘 마지막이 다가오면
몰려오는 침울한 기운을 피할 수는 없다.
후련한 끝! 이 아닌
아쉬운 안녕... 은
정말로 오랜만이라서
소중하고 애틋하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던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나던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그런 날들은 다시 오지 않겠지.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
그래도 행복했어
그 모든 기대와 실망을
몇 번이고 반복해도 좋을 정도로
외면해 왔던 작별 인사를
이제는 정말 미룰 수 없다면
안녕,
정말로,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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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드라마가
종방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