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08일 / 수요일 / 날씨 : 이불 안은 따듯
가장 평범한 방식으로 글을 쓰고,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동경하는 것을 꿈꿀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생명 외의 모든 건 다 운이 좋아서 얻은 덤이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는데도 스스로 충분히 기뻐할 틈을 주지 않았다. 하루를 돌아보니 그렇다. 오늘은 맘껏 즐거워하기만 해도 되는데, 또 다른 고민들을 끌어와 전전긍긍했다. 바보 같았다. 지금부터라도 남은 시간은 행복한 생각들로만 가득 채우기로 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나 중 아무도 즐겁지 않다면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일단 지금의 나부터 웃음이 가득한 사람이 되자.
외로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내고, 몸을 움직이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싶다. 나 혼자만을 위한 삶은 싫다. 아무 재미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내가 쓴 글도 누군가에게 작은 공감과 위로의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