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꿈을 꿨습니다.

2023년 11월 14일 / 화요일 / 날씨: 차가운 공기에 적응 중

by 아트필러

14도의 개구리알을 먹으면 딱 맞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이상한 꿈을 꿨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은 문장.

꿈속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이제 됐다. 드디어 됐다.'라며 안심했다.

대체 무슨 꿈이었을까.

세상 어디에도 내가 있을 자리가 없다는 불안함 때문이었을까.


세상에는 좋은 책과 노래와 영화가 너무 많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들어보지 못한, 보지 못한 아름다운 것들이 한참은 더 있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면 인간의 생애는 너무 짧게 느껴진다.


인간의 삶은 보통 700000시간 동안 이어진다.
그리고는 모든 게 끝난다.


전체 지구 역사에서 현대인들이 차지하는 부분은 0.0001%에 불과하다.

- <숨을 참는 아이> (뱅상 자뷔스, 이폴리트)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져도 아마 우주에서는 티끌에 불과하겠지.

그렇다면 적당한 오히려 이득이다.

물론 그 적당히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왜 소박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더 빈곤해지고

많이 가진 사람들은 더 낭비하며 살아가는 걸까.

세상은 원래 그렇다는 말로는 납득할 수 없는 게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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