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6일 / 목요일 / 날씨: 비 내리는 겨울날
언젠가부터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하면서 삶이 피곤해진 것 같다.
뭐든 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단번에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하지만 사실 뇌는 직감적으로 결정했을 때 더 나은 선택을 한다고 한다.
답을 오래 고민하다 바꾸면 틀리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그래서 오히려 바보 같은 선택을 하거나 상술에 휘말리기도 한다.
비교하고, 고민하면서 쓴 시간과 에너지가 더 아깝다.
그래서 매번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늘 후기 검색과 가격 비교를 멈추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다.
의식적으로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이다.
검색창을 열기 전 과연 무엇이 진정한 합리적 선택인지 물어야 한다.
손해 보고는 못 사는 성격은 별로다.
손해 봐도 행복한 편이 좋다.
인생에서 실수나 비합리적인 선택을 한 번도 하지 않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번 최고의 선택을 한다고 해도
재고 또 재는 그 과정은 분명 즐겁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