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에 대해서...
주변의 도움을 받고, 의견도 들어가면서 하고 있지만 혼자서 이거 저거 생각하려고 하니 더 뒤죽박죽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해야 할 일들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또 한 번 생각을 하지만 뭔가 계속 머리에 떠오른다.
계속 고민하는 중에도 카페의 ‘메인 컬러’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카페에 무슨 ‘메인 컬러’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톤을 잡아주는 색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예전부터 있었다.
그래서 어디에서 이쁜, 더 정확히는 내 취향에 들어오는 색상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 놓든 메모에 적든 기록을 하려고 했다.
나중에 이렇게 기록해 둔 것들을 다시 훑어보니 색상의 톤이 거의 비슷한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왜 이렇게 비슷한 색상에 끌리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았다.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이런저런 추론을 해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은 아마도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여행지 중 하나인 포르투갈에서 봤던 색상들이 뇌리에 각인이 되어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오래된 아줄레주의 빛바랜 파란색이라든지 리스본의 그 유명한 트램의 옅은 겨자톤의 노란색 느낌...
어느 날 서점에서 책을 보다가 이것과 비슷한 색상을 발견했다. 이것 또한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서 사용이 되었던 색상이었다는 걸 알고 약간 소름이 돋기도 한...
색상 코드로는 #B99E59, RGB 값으로는 R185 G158 B89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 색상이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이 색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밝은 기운이 도는 느낌이다.
내가 전달하고 싶은 카페의 이미지하고도 맥을 같이하는 컬러이기도 하다.
그래서 앞으로 만들어질 카페의 메인 컬러는 이것으로 결정..
여러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이 메인 컬로는 양보하지 않기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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