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기다리기.

2023년 12월 4일 / 월요일 / 날씨: 운동화는 살짝 발이 시린듯한

by 아트필러

작심삼일을

'마음먹은 것을 3일만 한다.'가 아닌

'마음먹기까지 3일이 걸린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삶은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그 일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있으니까


청소를 시작하기까지

운동을 시작하기까지

요리를 시작하기까지

3일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 미룬다고 해서

세상이 멸망하는 것도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3일간 다시 시작할 힘을

비축하는 것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거나

전부 다 때려치우고 싶을 때

마음 편하게 멈춰있을 수 있다.


물론 예외적인 사항도 있다.

글은 무조건 매일 쓴다.

쓸 기분이 안 나도

소재가 떨어져도

재미가 없어도

피곤해도

슬퍼도

일단 뭐든 쓴다.

대신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넋두리나 불평도 괜찮다.

어떻게든 문자로 쓰기만 하면 된다.


그게 삶의 제1 원칙이다.


예전에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한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인생에서 엄격해야 하는 것은 하나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나를 혹독하게 다그치고 비난하면

그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마음에 생채기가 잔뜩 나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굴레에 빠져버린다.


그래서 요즘은 나에게 부담을 덜어주려고 애쓰고 있다.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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