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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대병원 진료 일정 공유합니다.

by 이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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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인 어제 원래 일정은 모친 보험가입 내역을 소송 상대방 때문에 뒤늦게 알게 돼, 그중 하나인 삼성화재에 무슨 보험인지 상담 진행을 하기로 했으나, 가족관계증명서 등 직접 신분 확인이 필요해 내방을 요청하여, 서울대병원 방문 전에 들릴까 했으나,


요 며칠 모친 소송 문제로 3건의 답변서 및 사실조회 신청과 그 밖에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민사 소송 2건과 국가배상 소송 1건 답변 및 대법원 재항고 이유, 게다가 각종 민원과 형사 사건까지 진행하느라 거의 매일 새벽 4시나 돼야 잠이 들다 보니, 피곤이 극에 달해 도저히 빨리 이동을 못하겠어서, 일단 그냥 서울대병원으로 갔습니다.


원래 2시간 전에 채혈을 했어서 부랴부랴 갔는데 어제는 채혈은 없고 진료만 본다고 해서, 여기저기 앉아서 순서 기다렸네요. 뭐라도 할까...... 서울대병원 접수증 찍어뒀고 이제 올립니다.


일이 많아 피곤한 탓으로 통증이 있다 생각은 드는 한편으로 때로 너무 아프다 보니, 이게 단순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일까 싶고, 진료 당시 물어보니, 담당의는 일단 지난번에 준 진통제가 듣는다고 하면 그 약을 통증이 나을 때까지 복용할 것을 권하더군요. 제가 딱히 아프다는 말을 진료 중 잘 안 했는데, 요즘엔 계속 아프다는 투덜거림이.....


일전에 제가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졸피뎀을 상당 기간 장기 복용하면서 이걸 끝느라고 너무 고생했는데, 거의 1년은 걸렸지 싶을 정도로 힘들었고, 혹시 이번 진통제도 향정신 의약품이라 장기 복용하면 의존성이 강해지지 않을까 물으니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복용하기로 했고요,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지금 먹고 있는 조피린 장용정이 안 들으면 결국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이럴 경우 간염이 활성화가 되므로, 저로서는 지금 먹는 약이 거의 최선이라고 봐야죠. 간염 활성화보다야 통증 참는 게 낫죠.


저는 신기하게 잘 먹던 것도 그렇고, 잘 만나던 사람도 그렇고, 잘 가던 장소도 그렇고, 심지어 대학 때 밥 대신 담배를 먹는다고 할 정도로 골초(^^;;;;;;) 소리 들으며 피던 담배도 하루아침에 바로 끊을 정도라, 끊겠다고 하면 그냥 끊을 수가 있고 생각도 안 나고 좀 이상한 (지금 보니 나름 이유가 있긴 하나) 그런 면이 있는데, 졸피뎀은 진짜 힘들었습니다. 약물 의존은 쉽게 못 벗어나는 거 같아서, 의존성이 있는 약물은 피하게 돼요.


그런데 졸피뎀을 완전히 끊고서 스스로 잠을 잘 수 있게 되면서, 뇌의 어떤 부분이 파손(^^;;;;;)됐다 오히려 회복된 것도 같은데, 덕분에 잠을 스스로 자는 느낌을 인지하면서 좀 재밌는 그런 부분도 있긴 한데, 여하튼, 약물 중독은 끊기도 너무 힘들고 처방만 있으면 계속 받을 수 있어서 잘못인 줄도 모르고 그런 면이 있긴 합니다. 졸피뎀 먹을 당시에는 망상 아닌 망상도 굉장히 심하고 그랬는데, 그것도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조금 있긴 한데, 좀 달라진 거 같아요, 뭔가, 뭔진,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달라졌음요. :)


그리고 지난번 부친과 함께 보건소에서 가족 상담 비슷한 거 할 때, A형 간염 여부 검사를 부친도 저도 받으니 둘 다 아니라고 나와서, 어제 상담하면서 예방 접종 맞아도 되냐고 하니 예방 접종은 맞아도 된다고 해서, 목요일에 동네 내과에서 A형 간염 예방 접종 맞고, 대법원에 재항고 이유서 제출하고, 고등검찰청에 사건 기록 열람 복사 신청한 뒤, 삼성화재에서 모친 보험 기록 조회하고, 피부과에서 치료받고 그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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