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헌신은 하나 독립이 안되게 양육하는 경우

자녀의 문제가 심각하다 알리면서도 구체적인 해결 시도를 안 하더군요

by 이이진

https://youtu.be/CAXzA-GDBT4? si=GuePTbx75 wzUEbNG


요즘 보는 유튜브 방송 중에 해외에 사는 여성인데 외국인과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 아이가 자라는 모습 자체를 꾸준히 올리고 있더군요. 그 여성과 딸 모두 영상 속에서는 비교적 조용한 성격이고 화려하게 치장한 삶을 올리기보다는 그래도 중산층 이상의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여성의 삶을 보면서, 외동자식과 엄마의 유대 관계, 특히 외동딸과 엄마의 유착 상태는 생각 이상으로 너무 가깝다는 것을 굉장히 느낍니다.


딸이 학교인가 유치원인가를 가기 전까지 거의 매일 일상을 아침부터 잠잘 때까지 하루 종일 붙어서 모든 일과를 함께 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아기였을 때야 그럴 수밖에 없다지만) 딸이 성장해 학교인가 유치원인가를 가기 시작하자 해당 유튜버도 자유 시간이 생기는 것일 텐데, 딸이 학교에서 오기 전까지도 오로지 딸과 관련된 일만 하더군요. 딸이 생기기 전에는 본인 나름의 일상이 있었는데, 간혹 그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대부분의 시간은 딸의 물건을 정리한다거나 기타 그 밖에 딸과 관련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때로 자각이 안 되는 것도 같더군요.


이게 어떤 면에서 보면, 딸을 제대로 키우려는 움직임이겠으나, 딸 입장에서는 늘 엄마가 집에서 자신만 기다리고 있고 모든 니즈를 엄마가 채워주다 보니, 굳이 외부에서 친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을까, 처음에는 엄마와 딸의 관계처럼 보였지만 지금 보면 딸은 지시하고 엄마는 그 처리를 맡고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딸을 가르치는 것이 저로서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혼자 먹을 수 있는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딸은 여전히 엄마가 먹여주고 있으며, 놀이라는 이름으로 가끔 같이 집안일을 하긴 하나, 엄마도 해외 생활이라 가까운 친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딸도 이렇다 할 친구도 없고, 서로 강하게 유착된 상태에서 의존하며, 딸이 뭔가 독립적인 활동을 하려고 하면 해당 유튜버는 엄마로서 무언의 압박으로 제지를 합니다. <다친다> 이렇게 말하나, 아이들은 원래 다치면서 크죠.


이런 경우를 저는 외부에서도 자주 보는데, 자녀가 충분히 혼자 할 수 있는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먹여주고, 가방 들어주고, 비위 맞춰주고, 버릇없어도 방치하는 이상한(^^;;;;) 엄마들 생각보다 너무 심하게 많이 봤고요, 아이가 사회적으로 기능함에 있어 다소 부족한? 이게 특히 모녀 관계에서는 상당히 집착적으로 나타나더라, 부모가 나이가 많은 경우에도 이런 경향이 있더라, 또 모녀 가정의 경우 대부분 남편이 없거나 (여기서는 이혼한 가정) 있더라도 따로 산다거나 등등, 모녀 관계가 비정상적으로 밀착되더라, 이렇게 봅니다.


이런 경우 딸이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 맺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제법 있으며, 이런 딸이 자라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이로 인해 어머니가 외부에서 동정을 받는 경우도 있더라, 즉, 표면적으로는 엄마가 외동딸이라 많은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엄마가 딸을 본인에게 종속시키려는 경향, 뭔가 딸이 스스로 하지 못하게 되는 성향이 강화됨으로 인하여, 딸이 결국에는 독립하지 못하고 엄마와 같이 사는 경우, 주변에서도 제법 봅니다.


지금 이 상황도 딸이 엄마를 살해해서 그렇지, 아마도 엄마 나이 70세가 될 때까지 딸은 50세가 될 때까지 제대로 된 대학도 못 나와서 결혼도 못하고 연애도 안 하고 변변한 직업도 없이 엄마와 같이 살았을 가능성이 크며, 계속 말썽만 부릴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아들은 말을 잘 들으면 몰라도, 말썽을 부리면 엄마 혼자 통제가 힘들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표면화가 되나, 딸은 엄마 혼자도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므로, 나이가 많은 여성임에도 문제가 표면화되지 않은 경우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엄마와 지나치게 가까운 여성들 중 흉금을 터 놓을 사람이 엄마 밖에 없는 경우, 아예 엄마와만 조용히 눈에 안 띄게 사는 경우도 있고, 연애도 딱히 시원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더라도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 대단히 많고, 결혼해도 모든 일을 남편이 아닌 자기 엄마와 상의하는 걸 보곤 하는데, 어떻든 엄마와 너무 가까운 여성들 중 원만하게 연애하고 결혼하는 경우 별로 못 봤던 터라,


이게 여성 입장에서 (외동) 딸이 생기면서 느낀 강한 유대감을 딸의 성장과 함께 적절히 끊어내지 못하고 딸 또한 엄마 외에 다른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다소 둔감해진 상태에서 고착되다 보니, 딸이 성장함에 따라 외부 시각에서 이상해 보일 수 있다, 이런 거죠.


어떤 경우 엄마가 화려하게 살고 딸이 엄마에게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완전히 의존하며 주눅 들어 사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엄마는 전문직에 성공한 여성인데 혹은 독립적인 경제 활동을 하는데, 외동딸은 중학교도 자퇴하고 말썽 아닌 말썽만 부리고 대학 나와도 변변한 직업도 없고, 이런 경우 방송에도 나오죠. 겉으로 보면 엄마가 다 큰 딸을 먹여주고 키워주는 것이나, 내적으로 보면 딸이 실제로는 의사 결정 능력 자체가 결여된 채로 자랐으나 큰 문제가 없으니 나이만 먹으며 같이 사는 거죠.


이 경우도 보면, 딸이 허언증에 가깝게 친구도 잘 사귀지도 못하는 등 문제가 가볍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엄마가 구체적으로 딸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엄마 본인이 딸에게 헌신하지만 실제는 딸이 전적으로 엄마에게 종속되는 삶을 살면서 스스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만큼 고립되고 억눌린 상황이었고, 아마도 딸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갈등이 표면화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분명 딸은 연애를 시작했을 것이고, 연애가 갈등을 폭발시킨 거죠.


영화로도 만들어진 건데, 엄마가 딸을 계속 아프다고 하면서 온갖 병원마다 데리고 다니고 위에 구멍을 뚫어서 음식을 먹이고, 기도도 뚫었던가? 여하튼, 이빨까지 다 뽑아버린 그런 실화 바탕인데, 휠체어 없이는 다닐 수도 없어서 친구 하나 못 사귀고, 주변과 언론에서는 희귀병에 걸린 자녀를 돌보는 그 엄마를 희생적이다 칭송했는데,


알고 보니, 엄마가 억지로 멀쩡한 이빨을 뽑아가며 딸을 아프게 한 거였고, 이 딸이 페이스북인가? 그걸로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결국 엄마를 살해하고 벗어났죠. 제가 보기엔 이 딸에게 다소 문제가 없던 것은 아니나, 엄마 또한 딸의 문제를 표면적으로 염려했을 뿐 구체적으로 개선할 노력이 없었다, 그러다 딸에게 연인이 생기자 엄마에게 독립하려 살해했다, 이렇게 보이네요.


참고로 외동의 경우 표면적으로 부모의 사랑을 다 받아 다른 자녀가 없음으로 인해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행복할 것으로 생각되나, 이혼 가정도 생각보다 많고, 실제로는 한 부모가 거의 기능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동 가정 중에 굉장히 화목한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그러나 외동이라는 이미지 자체가 가족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다 받는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그렇지 않은 편차도 있더라, 주변 관찰 결과로 보면 그렇더군요. 일반화의 오류라고도 해도 할 말은 없으나 제 주변에 외동들 대부분은 이혼 가정이거나 별거 가정, 재혼 후 가정, 부모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등 특이한 경우가 제법 있었습니다. 또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다 보니, 다소 부담도 있더라, 이런 경우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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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일반화 오류 다소 있다,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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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한두 명 있을 때도 유독 한 자녀에게 억압적이고 성장을 저해하는 (^^;;;;) 문제아나 사회 적응이 어려움에도 방임하며 문제를 키우는 이상한(^^;;;;;) 양육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나, 일단 외동이면 다 독점적으로 행복하게 컸을 것이라는 편견을 반박하느라, 외동을 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나저나 표창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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