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중에 고의로 소음을 내는 등, 공동생활을 현저히 방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동일한 이유를 제시하는데, 그게 이웃들이 먼저 자신을 괴롭히고 있어서 이를 막기 위해 자신도 대응하고 있을 뿐이라고 하는 겁니다.
때문에 언론이 찾아가서 도움을 준다고 해도, 소음을 내는 당사자는 이미 이웃들이 자신을 괴롭히기로 하고 서로 함구하고 있어서 이를 밝힐 수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대응을 부정하기는커녕 심증만 굳히죠. 이런 사람들은 집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누가 지나가며 자기를 쳐다본다는 식의,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인지 왜곡 증세가 있을 거라서, 이거를 누가 나서서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누가 나서서 도와주려고 하면, 그 사람마저도 이웃들과 짜고 있다고 의심을 하게 되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모와 단둘이 사는 여성이라거나,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사람, 아픈 가족이 있는 사람, 혼자 사는 사람 등등, 이 아파트도 보통은 가족 중심으로 구성이 돼있는 반면에 어떤 방송에서 본 사람은 형과 둘이 사는 등, 다르더군요. 자기는 형과 둘이 살면서 이웃들이 자신들을 경계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이런 경계심에 대한 우려로 피해 의식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의 행동 때문에도 있겠지만 이웃들이 이 사람에 대해 묘사하는 것을 보면, 첫인상부터 안 좋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보이고, 이로 보아도 당사자가 이웃들이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어느 사회이든 일반 사람들과 다르게 사는 사람에 대해서 경계하고, 이로 인해 그 사람은 제외되는 느낌을 받는 경우는 왕왕 발생합니다.
이웃들이 자신들에게 가지고 있는 경계심과 개인적인 이유로 인하여 인지 왜곡이 이미 발생한 것으로 보이므로, 인지 왜곡이 발생하는 그 시점, 예를 들어 지금 위층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말을 했을 때 같이 그 집으로 가서 아니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시켜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명백히 뇌에서 인지 왜곡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치료를 받으면 나아진다고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정도일 때 치료받지 않으면 나중에는 일상 소리 자체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면서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고도 고지해주어야 합니다.
현재 이 사람의 상태는 정상적인 대화는 가능하고 다만 어느 부분에서 인지 왜곡이 발생하고 있어서 방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거를 치료조차 못 해보고 무작정 입원부터 시켰다가는, 나와서 진짜 원망과 불만을 토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구히 입원시킬 수 없는데 그거를 대안이라고 얘기하는 게 저로서는 이해가 안 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