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결국 괴이한 결정에 이르죠, 윤석열 전 대통령도 비상계엄...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088366&plink=SHARE&cooper=COPY
저도 이재명 후보의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 이와 같은 <망상에 가까운 비이성적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경북 출신이라도 정치적으론 전라도가 텃밭인 민주당의 대표로 있으니, 이미 언급한 바탕처럼 지역감정을 연관 짓자면, 서로 불편할 수야 있는 거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맥락이라도 <서로 상생합시다>와 같은 비전을 제시하는 게 통상일 텐데, <내가 밉냐?>는 다소 터무니없는 발언이 나오죠.
권력의 정점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이나 상대 세력에게 느끼는 본인의 불쾌감을 솔직함을 넘어 피해의식으로 가져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를 피하지 못해, 불법 선거라는 입증할 수 없는 사고에 사로잡혀 비상계엄까지 갔었으니까요. 실제 이재명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인신공격도 당했고, 또 얼마 전 피살 협박도 있었다고 하니, 그 피해 의식이 다소 위험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정치도 이미 팬덤의 시대라, 팬덤의 비위를 맞추다 보면 상대 진영을 초토화하는 것은 막을 수가 없어, 결국 적의 적의 적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이나 국민을 정상적으로 인지하고 또 최소한 설득할 의사가 없는 경우엔,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어떤 황당한 결론에 이를지 우려스럽고, 이재명 후보는 이미 너무 많은 모습에서 다소 이런 우려스러운 사고가 있음이 보이고 있죠.
이준석 후보의 경우도, 당시 적극적으로 응대하기 어려웠던 페미니스트들과 각종 토론을 하면서 인지도가 오른 것은 부정할 수 없는데, 지금이야 이준석 후보가 중심 정치인까지 (^^;;;;) 오르지 않아 이 갈등이 표면화되지 않았을 뿐, 계속 정치를 하며 중심에 이를 때쯤엔, 극렬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고, 이는 이준석 후보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에서 파생되는 게 아닌, 현 대한민국 정치의 폐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 중 일부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위해, 반대로 극렬하게 반대하는 정치인을 혐오하여 분신까지도 자행하는 등, 단순한 설득만으로는 그 갈등을 해소할 수 없고, 지지나 반대하는 이유를 눈에 흙이 들어가도 바꾸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도 받아들이지 않으려다 결국 공권력에 잡혀가도록 저항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사람들을 권력에 오를 때 증오하고 혐오하고 심지어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된다 생각하고요.
정치인에 대해 제가 좀 주제넘는 발언들을 포스팅해 왔던 터라, 저도 어느 시점에서는 그 비판의 한 복판에 들어가야 모순되지 않는다 생각하면서, 댓글 답니다.
정치인을 지지하고 때로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 본인과 주변의 안위까지 위험한 수준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거 같고 (여기서의 많다는 제 표현이 다소 과장됐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는데) 결과적으로 공권력의 강화를 촉구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 사람이 정치하는 것만큼은 안 된다> 혹은 <그 사람만 나의 정치인이다>, 이런 어떤 절체절명의 감정에 사로 잡힌 그런 분들이죠. 그러나 그게 또 본인의 사명으로 생각하는 걸 막기는 힘든 부분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