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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수가 100 전후라 빠르긴 한데, 부정맥은 아닌 듯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XAvo2oOstdU?si=ybyPuLtjDeblmI5l


어려서부터 이상할 정도로 맥박수가 빠르더니 (어려서 심심해서 1분 기준으로 측정하니 120도 나왔었음요 ^^;;;;;) 50세에 이르는 지금까지도 평상시 맥박수가 90 전후는 기본으로 나오고, 병원 가느라 조금 서두르거나 하면서 호흡이 좀 빨라진다 싶으면 100은 기본으로 넘깁니다. 110 이렇게 나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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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에서도 방송처럼 60~100은 괜찮다, 평균 안에 든다고는 하는데, 자려고 누워 있을 때도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그런 느낌을 받고 (이거를 아는 사람은 알던데 모르는 사람은 몰라요, 그리고 일부는 정신적인 문제라고 하기는 하던데), 빠를 때가 있어서 대충 계산해 봐도 80 후반은 그냥 넘어간다, 이렇기는 하고요.


다행히 당뇨는 없는데,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면역계 질환과 간염이 있긴 한데, 활발하게 활동하는 상태는 아니긴 하나, 여하튼, 맥박이 어려서부터 너무 빠르더라고요.


주변에서 보면 제 수준으로 빠른 사람은 별로 못 봤고, 서울대 병원에서 환자들 측정할 때 슬쩍 보면 역시 병이 있어 그런가 상대적으로 다들 높긴 하더군요. 서울대 병원은 아무래도 중증이나 희귀 질환 환자들이 오다 보니까, 환자들은 80 이상은 거의 됐던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초등학생 때는 체육 시간만 되면 힘이 없어서 항상 벤치에 있었고 소풍 가면 기절해서 선생님이 업고 내려가고 그랬었고 개근상은 초, 중, 고 내내 받아본 적 없을뿐더러, 중학교 때는 체력장이라고 하던가, 그 검사 미달로 고등학교를 못 갈 뻔해서 몇 번 재검하고 그랬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심각하게 불러서 이 체력장 점수로는 고등학교 못 간다고 했음요. 이런 경험은 일반 학생들 중 거의 없을 거 같은데. ^^;;;;;;;


그럼에도 중, 고등학교 시절에 좀 문제아로 지내면서 애들하고 몸싸움도 하고 술이나 담배까지도 하면서 참 말썽을 부렸는데, 이런저런 이유와 지금의 후회는 일단 차치하고, 그럴 때는 어떻게 힘이 났나 모르겠으나, 전반적으로 돌아보면, 좀 조용히 있는 편이고 잘 흥분도 안 하는 편이다, 이렇게 봅니다.


결국 수능 한 달 전에 폭력 사건이 있었으나, 동기들이 저를 포함한 친구들 잘못이 아닌 후배들 잘못이라고 벽보 붙이고 항의하는 드라마틱한 일이 있어서, 퇴학 대신 학적 처분도 받고 그랬었습니다만, (지금 보면 미치지 않았나...) 그럼에도 수도권 대학에 당시 여성들의 선망 직업인 패션 쪽으로 입학해서 졸업도 했고 뒤늦게 대학원도 나오기는 했습니다.


어떻든 애들과 물리적으로 싸울 때조차 흥분은 잘 안 했던 게 절 좀 덜 다치게 하지 않았나. 만약 제가 자주 흥분했다면 심장 박동이 120은 그냥 넘어갔을 거고, 그건 좀 절 위험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몸이 잘 지치니까 불필요한 일들은 빨리 정리하고 일할 때는 머리를 잘 굴리게 됐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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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저도 맥박수가 너무 빨라서 병원 가면 물어보는데 100 이하는 괜찮다, 하시고는 합니다. 평균은 90 내외, 좀 편안하다 싶으면 80 후반, 조금 달렸다 싶으면 110.


그나저나 B 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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