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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이라기엔 따뜻한 편이고 혈압도 낮은 편

by 이이진


이전 글에 제 맥박수가 평소 90 전후고 좀 뛰면 100은 넘고, 아주 평온하게 잠들 때도 80 전후는 되는 거 같다, 어린 시절에 체육 시간에 무리하면 힘없어서 쳐져 있거나 소풍 가서 산 타고 그러면 심지어 기절하고 그랬다고 하니까 부정맥이 아니냐, 댓글을 주셨는데,


2016년인가 2017년 그즈음에, 강직성 척추염 진단 전에, 심장 초음파하고 24시간 착용하는 그 검사까지 했는데, 이상하게 딱히 문제가 없다고 나왔었습니다. 그 뒤로 서울대 병원 갈 때 몇 번 물어봤는데 역시 <다소 높긴 하나 정상 범위다> 그런 반응.....


그래서 체온이 높은 편이다? 이렇게 말하면 좀 표현이 이상한 거 같고, 몸이 좀 따뜻하다? 한 겨울에도 옷만 잘 입으면 손이나 발이나 이런 데가 차갑지가 않습니다. 좀만 추워져도 손이나 발 차가운 분들 있잖아요, 저도 가끔 체온이 낮아졌다거나 혹은 손이 좀 차졌다 싶을 때가 있긴 한데, 여름이라도 이런 경우엔 바로 입술에 포진 생기고, 인후염 생기고 그래서, 쉬어야 됩니다.


모친도 심장이 비대한 증세가 있었고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하자고 했고 저도 종용했으나 모친이 거부해 추가 검사까지는 못 했지만), 작년에 갑자기 사망하고서 부검했을 때, 척추에 있던 농양균이 심장 근육에서 발견됐다는 소견이 있긴 했는데, 여하튼, 저도 늘 이상한 거 아닌가, 물어봐도, 서울대 병원에서는 <일단 정상 범위다> 이렇게 답이 오는 중이고요. 다음에 한 번 더 물어는 보겠습니다. 혹시 부정맥이 아닌가.


통상 부정맥이면 혈압이 높다고 하는데 저는 또 혈압이 저혈압에 가깝게 낮습니다. 100 좀 넘는 수준. 병원 늦어서 서둘러 뛰어 가도 120 안 넘는 수준이고요. 아주 가끔 130 나온 적이 있는데 이 때는 진짜 숨 찰 정도로 달렸을 때? 평상 수준에서는 100 조금 넘는 혈압입니다만 맥압은 정상 범위였다가 조금 차이 났다가 그렇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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