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애인을 받아주는건 남은애정, 자신도 자유롭고픈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KHmvxyQ6Yf0?si=R5SXC8f1v4cheO9N


통상 바람피우는 애인을 용서해 주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더군요. 1) 상대방보다 자신이 더 좋아해서 시작하거나 애정이 더 큰 경우 (경제적으로 의존하거나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경우 포함) 2) 본인도 이성 관계를 나름대로 즐기고 있어서 상대방을 채근하기엔 명분이 부족한 경우


제가 어렸을 때 바람피운 상대를 둔 가까운 어른을 본 적이 있는데, 둘이 워낙 연애도 오래 했고 꽤 보기 좋았었는데 한쪽이 바람을 피우니까, 애정이 컸던 만큼 상실감도 너무 커서 고통스러워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 정말 좋아했던 사람은 바람피우면 거의 회복이 안 되는 거 같았습니다. 그분 고통스러워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특히 둘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동등한 경우에, 바람피운 상대를 용서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고, 경제적으로 다소 불균형하거나 한쪽이 의존적인 경우에는 원망을 하면서도 같이 살더군요.


경제적인 혹은 심리적인 의존 자체가 그 사람에 대한 어떤 다소간의 애정이 바탕에 있는 것이고, 실제로 제프 베조스는 부인이 좀 동등한 편으로 보이듯이 제프 베조스의 바람 사건이 나자 깨끗하게 이혼한 반면, 빌 게이츠 부인은 여러 잡음을 자녀가 다 크고서야 폭로하며 이혼한 걸로 봐도,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갈 겁니다.


그 외 2) 번 경우에는 본인도 이성 관계를 어느 정도 유지해야 되다 보니까, 상대방의 이성 관계를 강하게 억압(?)할 수가 없는 경우로, 즉 본인도 남사친이 많고 남초 직장에 다니니까 여하튼 남자와 잘 지내야 되는 지위라, 남자 친구가 여자들과 잘 지내더라도 딱히 뭐라 하기 힘든, 그런 경우가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바람을 폈을 때 이해하는 이유 자체가 <1) 본인이 더 좋아하거나 의존해서 혹은 2) 본인에게도 사회생활에서의 이성 관계가 중요하므로> 이기 때문에, 즉 원인은 본인에게 있는 것으로, 상대방을 탓할 이유는 없는 거 같더군요. 바람피우는 건 상대방의 잘못일 수 있지만, 이를 받아주는 건 본인에게 어떤 이유가 있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덧붙이면 상대방이 바람피우는 것도 상대방이 이성 관계가 다소 문란하거나 개념이 없거나 좋아하는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채 욕망에만 충실해서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해당 관계에 불만이 쌓인 걸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고 갈등을 계속 악화하는 것으로 회피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근데 상담 내용들이 댓글 달기 좋게 집약적인 데가 있어서 제가 종종 댓글을 드리게 되네요. 흠. 신기하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제 글을 요약정리한 분이 잘못 요약하니 난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