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5pxGwiOtxxE?si=_I-cDvSNSorKQslN
저 아는 분도 암은 아니지만, 수술실에 간단한 복강경으로 알고 들어갔다가 개복하신 분 있습니다. 1시간 30분이면 끝난다던 수술이 3시간을 넘어가자 밖에서 기다리던 사람들 다 불안했었고, 중간에 의사 나와서 가족 동의 받고 개복했고, 입원도 일주일로 늘었고, 출혈도 너무 컸었던 일이 있었어요.
수술실에서 나온 뒤 복부가 말 그대로 열린 거(^^;;;;;) 알고 그 분 너무 충격 받았으나, 이후 재발하지 않은 걸로 타협봤다고 봐야 됩니다. 이 정도 수술인 줄 알았으면 동네 병원에서 수술하지 말고 좀 더 전문 병원 알아볼 걸 그랬다, 생각도 했는데, 다른 문제 없이 다행히 지냈으니까요.
저도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난치 질환 진단 진단 받느라 온갖 병원 다니고 뭔지도 모르고 약 먹고 허리에 주사 맞고 그랬던 거 생각하면, 진단을 거부한 의사에게 화가 났었기도 하나, 그 과정에서 하나라도 더 배웠다,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제가 부모님때문에 대형 병원에 가면 환자도 많고 하다 보니까, 다들 잘 대우를 못 받아서 화도 나고 그런 분들 볼 때가 있는데, 좋은 의사 선생님 만나서 별 문제 없이 치료 받는 분들도 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견딜 수 있는 실수 정도는 넘어가야 환자 마음이 편한 거 같더라고요. 제 모친은 혈당만 조절해주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의사가 아무 처치 없이 귀가시켜서 사망하셨고, 지금 제가 자녀로 소송 중입니다.
알게 모르게, 주변에 의료 사고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의료 사고라도고 볼 수 없는 일들 당한 분들 좀 있더군요. 자꾸 이런 일에 신경 쓰면 치료 결과가 안 좋을까봐 넘어가다가도, 화도 나기도 하고, 그러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제 모친처럼 사망에 이르지만 않으면 나을 길이 있으니까, 마음 다 잡으시고, 다음에는 조심해서 해주십사, 미리 말씀 드리고도 계속 불안하다면 병원을 옮기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