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상황에서 여자친구에게 그 사실을 토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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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극한으로 힘들다고 해도 통상은 그 사정을 잘 말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남자친구가 '나 극한으로 힘들어서 헤어지자' 이렇게 말하는 자체가 흔하지 않다고나 할까요?
가령 투자를 했는데 큰돈을 잃었다고 하면 그래서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생활할 정도라고 해도 여자친구나 결혼할 사람에게 그 사정을 세세하게 말 자체를 안 하는 거죠. '돈 좀 잃었어' 정도로 말하는 게 태반이고 그것도 '우리 이제 결혼해야 되잖아, 모아둔 돈 있니?' 여자가 물어야 답을 하는 정도랄까요. ^^;;;;;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하나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여자친구가 헤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일단 어떻게든 본인이 해결할 터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하는 타입과 두 번째는 여자친구를 본인의 삶 전반에 완전히 귀속시키지 않은 타입입니다.
두 타입 다 기본적으로는 여자친구에게 '남자로서 능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실패한 자신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지만, 한 편으로 여자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것에 있어 본능적으로 불편을 느끼는 경향에 의한 것이기도 합니다.
젠더 논쟁으로 와해될까 봐 조심스럽긴 하나, 여자에 비하여 남자는 도움을 요청하고 받는 것에 상대적으로 인색합니다. 가령, 이혼 신청을 하는 성비를 봤을 때도 여성이 70% 정도이고 남성이 30% 정도로, 물론 이 수치 자체는 남성이 결혼생활에서 문제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어떻든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 자체가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걸 입증하죠. 또 결혼 생활에서 남자가 문제가 많다는 자체가 부인과 고민을 나누지 않고 외부에서 해결한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습니다.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결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시도를 많이 하지만 실제 자살자는 남성이 2배에서 3배 이상 많으며, 이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입니다. 이 또한 여성은 자살 시도를 본인이 극한으로 힘들다는 의사 표현의 하나로 사용하나, 남성은 '실제 죽을 것'을 각오하고 한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즉 '죽을 정도로 힘들면 남성은 그냥 죽는다' 이렇게 봐야 될 정도입니다. ^^;;;;;;
따라서 남자친구가 극한으로 힘들 때 헤어지자고 하는 건 그 여성에게 자신의 나약함을 보일 정도로 어떤 부분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사일 수 있고, 반대로 그런 모습을 공유하면서까지 만나고 싶지 않다는 다소 왜곡된 사고일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어떻게 보면 현실 인식을 부정하는 행위라고도 할 수가 있겠는데, 이거를 여성이 파고들려고 해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현재도 남성의 실패로 인한 자살과 심지어 타살은 상당히 막기가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회사를 새로 들어갔다는 정도의 힘듦 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 거라면 제가 보기엔 극한으로 힘들다는 것보다는 '지금 이 지위를 잘 유지하고자 하는데 여자 친구가 다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사고일 수 있고, 다만 직장 상사가 너무 심하게 괴롭게 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해당 상사에게 너무 집중하다 보니 다른 건 보이지 않는 상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저도 여러 자료로서 남성이 '극한의 상황에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그 이유'를 찾아보고 고찰해보고 있는데, 일단은 도움을 받거나 요청하는 데 상대적으로 인색하다 이 부분까지는 왔는데, 그 이상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직장이 바뀐 정도, 일이 좀 피곤한 정도로 '극한의 힘듦'이라고 한다고 하면, 생각보다 사회생활을 잘 못하는 것이거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자 하는데 이유를 거기서 찾는 것이거나, 그럴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일상적인 어려움에 '극한의 상황' 이러면서 '헤어지자' 이러는 남자의 경우에는 '사기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버지 수술비 50만 원이 없다, 아버지만 보면 걱정된다, 죽을 거 같다, 도움 받을 곳이 없다, 돈 봄 보내줘' 이러는 경우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는 남자라는 가정 하에 50만 원이 없어서 아버지 수술을 못한다고 하면, 이거는 좀 이상한 남자라고 봐야 되는 거죠.
어떻든 많은 자료에서 남성은 극한의 상황에서 부인이나 여자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극단적인 고립감으로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게 자살과 범죄율에 있어 남성이 여전히 80% 가까이 차지하는 이유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