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신체조건차별 역사로 인한 편견 때문에 형질 조사 어려워

키가 너무 작은 것도 그렇지만 큰 것도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by 이이진

https://youtu.be/rxlEiMCs1 ro? si=lVwhCkXCoWW_GyYz


저랑 가장 친한 언니도 여성으로 176? 177? 큰 키인데, 제가 곧 50대(^^;;;;;)라, 제 시절에 그런 큰 키는 희소한 편으로, 어려서 자고 일어나면 키가 커버리니까 어머님이 '키 그만 크게 해 달라' 기도원 다니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키가 큰 데 대해서 오히려 좋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저희 나이에만 하더라도 여자 키가 170cm를 넘고 그러면 '예쁘지 않다' 이런 평판이 있을 정도로, 그리고 모델 외에 다른 부분은 남자 배우와 키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안 되고 이런 적이 있어요.

1f642.png


해외를 중심으로 해서 운동선수나 모델 등 외모를 필요로 하는 직업뿐만 아니라 정치인 전반도 키가 커지는 움직임이 일면서, 키가 큰 것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높아지긴 했으나, 지금도 대부분의 직업군에 생각보다 키가 작은 사람들이 포진한 걸 볼 수가 있습니다. 한국도 정치인 여성들은 160cm 초반을 넘기는 사람이 많지 않은 거 같고, 남성들도 170cm? 175cm? 도 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걸요.


그리고 모델을 제외하고, 운동에서 키가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도 있지만, 메시 같은 경우는 키가 작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축구계에서 거의 신으로 불리니까, 농구계에서 마이클 조던도 키 자체로는 큰 선수는 아니었던 것처럼, 키가 큰 것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은 키가 커서 받은 차별이 오랜동안임과 비교하면 상쇄된다 이렇게 봐요. 옛말에 '키가 크면 싱겁다' 이런 차별이 있었던 건 사실이니까. ^^;;;;;


반에서 가장 키가 크다 이러면 여성들만 있는 학급일 경우에는 육체적으로 힘을 쓰는 부분은 이 여성들이 맡아서 하는 편이고 (칠판 가장 높은 곳을 지울 때 키가 커야 손이 닿고, 선생님 짐 옮기는 것도 아무래도 키가 커야 힘이 좋다는 생각에서 심부름을 많이 했더라고요), 여하튼 본의 아니게 눈에 띄다 보니까, 오히려 얌전해진다고 해야 하나? 전교생이 자연스럽게 알다 보니까, 키가 커서 공격적이었던 애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거 같아요, 뇌피셜로. 워낙 키가 크니까 애들이 안 건드려서 조용해지기도 하는 거 같고요.


다만 최근에 키에 대한 관심이 워낙에 급속도로 늘어나다 보니까, 키가 큰 사람들이 과거와는 다른 관심을 받다 보니 다소 예민해질 수 있지 않아, 이런 생각도 듭니다. 사람의 시선도 자주 받아야 익숙해지는데, 그 시선을 왜곡되게 받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지 않나, 이런 생각. 그리고 키가 크면 와서 자기 키와 대조하는 경험은 다들 한 번은 해본 거 같더군요.


참고로 저는 관찰을 워낙에 좋아하는데, 키가 큰 사람들에게서 일부 독특한 움직임? 결합? 뭐 그런 게 있어서 보는 걸 좋아합니다. 키가 큰 분들이 손가락이나 이런 관절의 움직임에서 다소 다른 부분이 있고, 이게 실제로 대동맥? 건강과 일부 연관됐다고 하는 기사가 있어서, 혹시 시간 되시면 엄지 손가락이 새끼손가락 끝 손바닥까지 닿는지 유연성을 한 번 보시면 어떨까 묻고 싶네요.


키가 크면 대부분 유연성이 좋은데, 이게 일반 보통 키를 가진 사람의 유연성과 조금 달라요. 글로 설명하기는 힘든데, 그게 뭔가가 연관된 거 같은데, 아직은 확실하진 않습니다. 여하튼 키가 크면 아무래도 심장에 부담이 가는 거는 어느 정도 관련이 있거든요, 운동을 좋아하진 않더라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심장을 조금 관리하는 게 좋고, 저는 그 외에 근육도 좀 관심이 있긴 한데, 여하튼, 그렇습니다.


최근에야 모델 외에 배우나 이런 여러 분야에도 키가 큰 분들이 진출하고 있긴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우성, 이런 180cm 넘는 배우들은 너무 커 보여서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출 때 조심하고 그랬거든요. 유명 배우들 중에도 키가 큰 분들이 많지 않아요. 지금 시대의 키 큰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 비할 데, 사실 키가 큰 게 장점이었던 시기는 길지 않다고나 할까. 그리고 키가 크는 과정에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 때문에, 피로도도 크다, 저는 이렇게도 봅니다. 잠들을 많이 자요, 키가 큰 사람들 대부분이 성장 과정에서.


여하튼 키가 큰 거는 연결에서 뭔가 있다, 저는 요즘 그런 걸 보고 있습니다.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신체적 특질을 자칫 차별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다 보니까, 주의를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없다고 할 순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AB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국가가 합법화했다고 그게 옳다 혹은 도덕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