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신중한 것과 상처를 받아 신중해진 건 다름요
https://youtu.be/7-yOe2 UEYmQ? si=7 yTDTSNxz0 UhYV17
저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어떤 분들은 이런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저에게 하기도 해서, 저에게 좀 그런 면이 있나, 스스로 돌아보고 댓글을 드리면, 마음을 열기까지 오래 걸렸는데 그 사람이 믿음을 배신하는 불운한 경험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을 거 같고 근데 그게 일종의 상처가 되면서 이후 다른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그건 본인의 성격이 신중해서가 아닌 '상처에 의한 트라우마적 행동'이라 제가 보기엔 이건 무너지듯 사라지는 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즉, 본래 인간관계를 신중하게 맺는 스타일이 아닌 '믿은 사람으로부터의 배신'으로 인한 트라우마에서 파생된 신중함'은 만들어진 것으로, 언젠가 무너지게 된다, 이런 말씀인 거죠. 저는 어려서 부모님이 모두 일을 했었고 남동생이 있긴 했으나 저와 달리 외부 활동을 좋아했고, 저는 전기도 없는 그 끔찍하고 험악한 '쓰레기 집'에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이런 성향은 다소 타고난 부분이 있어,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혼자 좋아하는 정보 속에 묵묵히 있는 게 제일 편하므로, 억지로 스트레스를 주는 관계를 끊겠다 이런 생각 자체가 없어 관계가 끊어졌나 생각하기도 전에 끝나 있더군요.
즉 본인이 인간관계에서 믿음을 배신당하는 큰 일을 당하고 인간관계에 신중해지기 시작한 거라면 그건 그 상처를 치유해야만 낫는 것이라, 계속 자신의 그 <엄청난> 신뢰를 받아줄 만한 사람을 찾는 경향이 커지고,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나는 다른 사람에게 상당히 희생적인데, 이 희생을 받은 사람들이 배신하여,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을 믿을 수 없어서 신중하게 접근하다' 이렇게 말하고, '당신은 내가 믿을 만한 사람인가' 지나치게 테스트하며 접근하기 때문에, 궁극에는 이런 사람 스스로가 남에게 기괴한 행동으로 상처를 주는 사람으로 변모해 있기 쉽습니다.
제가 만난 기괴한 사람들 대부분은 좀 가까워지면 '과거 씻지 못할 상처로 인한 자신의 변화'를 언급했고, 자신의 무례나 거짓이나 남을 시험하는 행위를 과거 씻지 못할 상처로 인한 것으로 치장하였으며, 일견 제가 봐도 그렇게 시험하고 싶을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었으므로 표면적으로 수긍해 주고, 다만, 그 상처는 저의 영역 밖에 있어 이 상처를 스스로 낫고 오지 않으면 그냥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소통만 하므로, 저에게 딱히 문제 될 게 없긴 합니다.
관계를 쉽게 정리하지 않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애초에 정리할 만한 관계 자체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또 관계가 만들어진 이후라 하더라도 굳이 끊어낼 정도로 고통스러운 교류는 애초에 하지 않거나 상대가 고통스럽게 만들고자 하면 그즈음에는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기 때문에, <정리할 관계 자체가 없거나 아주 드물고, 만약 그런 게 있다 하더라도 서로 끊어서 문제가 될 정도의 교류 자체도 하지 않는다>, 저는 그렇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본인이 희생만 하고 살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러나 좀 더 주고 좀 더 시간을 나의 사람들을 위해 쏟는 사람은 있을 수 있는데, 그걸 너무 '내가 너에게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는 왜 나에게 이러하냐' 이런 관점으로 보면, 자신이 신경 쓴 사람들에게 힘들고 섭섭하고 심지어 원망스러우므로, 저는 오히려 스스로를 희생적이다, 헌신적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사연과 상처가 많은 분이구나, 그러나 그건 내 탓도 아니고 내가 관련한 것도 아니니, 적당히 거리를 둬야겠다' 이렇게 보므로, 저처럼 인간관계를 맺거나 끊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댓글을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 자신도 사춘기 시절이나 20대 시절에 잠깐 활발하고 인간관계를 미친 듯이 맺어봤을 뿐, 본래 혼자 있는 걸 선호하고 사람들과는 필요한 대화만 하거나 주제가 있는 대화나 관계를 선호하는 성향으로 결국 돌아왔으므로, 딱히 싫은 인간도 없지만 딱히 좋은 인간도 없고 그냥 관찰하는 걸 좋아하는 성향으로의 빠른 회복이라, 중간에 비영리 활동 하면서 한 번 더 이런 성향을 바꿔 보려고도 했으나 되레 정신병이 올 정도로 너무 힘들었던 터라, 다른 사람도 저와 비슷하리라는 생각에서, 설사 그 사람의 어떤 성향이 불편하다고 생각해도 그게 쉽게 고쳐지거나 바꿔지리라는 오만을 가져본 적이 없고, 따라서 애초에 맞지 않으면 관련한 주제 자체가 없으면 관계 자체가 깊어지지 않으니, 끊어낼 관계도 없고, 고민도 없어진다, 저는 그렇습니다.
아, 표면적으로 저의 어떤 성향을 파악한 것처럼 제가 선호할 주제를 빙자하여 접근한 뒤, 궁극엔 변태적이거나 본인의 어떤 성향 (종교 심지어 사이비 혹은 제정신이 아닌 신념, 정치, 가치관, 남녀 관계 등등)으로 억지로 끌어들이려는 기괴한 분들은 일단은 처음 한두 번 대화해 보고, '계속 이러실 거면 신고하겠다' 두어 번 경고한 뒤, 그냥 삭제합니다. 이건 관계랄 게 전혀 없는데도, 이런 분들은 '제가 관계를 끊었다' 악담까지 하던데, 이건 제가 범죄를 미연에 방지한 것이라, '아, 여기서 끊길 너무 잘했다' 싶어 지죠.
여하튼 인간관계로 인한 상처로 마음 문이 닫힌 분들은 그 상처를 새로 만나 아무 상관없는 남에게까지 투사하는 행동은 안 했으면 싶고, 남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어도 그걸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엔 상당히 많다는 걸, 따라서 본인이 다치지 않을 정도로 헌신하고 희생해야지 그걸 반복하며 계속 상처받고 그걸 또 다른 사람에게 넘기며 심지어 괴롭게 하는 것도 문제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나저나 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