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그 기간에 한 일이 이슈라고 봄
https://youtu.be/HxRkA5 Zbpug? si=hJvpk8 GtEa1 i8 hh-
저도 인간관계가 상당히 힘들어서 젊어서부터 독립적인 일을 하거나 가능하면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선호하는 편이고 이게 좀처럼 바뀌지 않아 고민이 많은 편입니다. 어떤 의견을 개진하거나 주제를 가진 대화는 하는 편인데, 그 밖에 대화나 친교는 불필요하게 느끼고, 불편한 관계의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도 선호하지 않는 등, 그나마 이런 대화가 가능하니까 문제가 없다고 보이는 것이지, 사실상 인간관계 자체로 보면 저도 지금은 일정 부분 은둔청년의 상태와 비슷할 수도 있다고도 보고요.
다만 저와 은둔청년의 차이라면, 저는 청년 시절에 상당히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최저 금액으로 기차나 버스처럼 공공 수단 만을 이용해 중국 북부부터 남부까지 횡단(?)한다거나,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열릴 때 직접 그 분위기를 보려고 간다거나, 중국에 회사를 차리려다 실패해 보거나, 해외에서 전시를 본다거나 직접 전시에 참가를 한다거나, 국가 기관의 지원을 받아보거나 국가기관 부속 기관 사업장에 입점하거나 등등, 이런 경험 이후에 인간관계가 그렇게 필요한 건 아니다, 성향을 결정했다는 겁니다.
인간관계가 힘들거나 사람한테 상처를 받으면서 혹은 기질적으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 수야 있지만, 적어도 제20대와 30대 중반까지는 경험을 위해서 닥치는 대로 부딪혔고, 여행을 가든, 술과 담배를 피우며 방황을 하든, 물리적으로 다퉈보든, 혼자라도 생각에 잠기든, 어떤 주제를 정하면 적어도 100권의 책을 읽든, 어떻게든, 저 자신을 이해하려고 했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했으며, 때문에 지금 딱히 인간관계가 없고 삶이 상당히 여전히 힘듦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버티는 힘이 나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은둔청년 문제는 제가 진즉부터 관심이 많아서 민원에도 넣었지만, 민주 사회에서 청소년이나 어린이처럼 보호자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해당 성인이 원하지 않는 도움을 국가나 사회나 단체가 찾아가서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사실상 없고, 그러자면 법이 이런 청년을 직접 찾아가 도울 수 있도록 가족이나 주변 이웃이 신청하면 실행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가능하며, 그런 방식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해외도 마약 중독자들을 어떻게 하지 못해서 결국 마약 중독자들이 국가 기관에 와서 마약을 맞도록 하는 정도인 거죠.
저는 20대에 은둔청년으로 사는 것도 긴 인생에서 나쁘다고만은 생각하지 않고, 다만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또 은둔을 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거나 등등 어떤 구체적인 원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해소하지 못해 그런 것이라면, 그런 문제는 국가가 해결해 줄 수 없다고도 보고, 관련 법을 바꾸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파산 및 면책이라는 과정과 지난 10년 가까이 4번이나 기소가 됐다가 3번 무죄받고 1건은 곧 재심 준비 중일 정도로 고통스러운 기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아주 가까운 사람 극소수를 제외하고 소통이 전무한 수준이라 은둔에 가깝다 할 수 있을 텐데, 온갖 신청 사건까지 300건 이상? 수많은 소송을 하면서 이 고통스러운 은둔과 고립을 견뎌냈다고 보므로, 은둔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은둔이야 할 수도 있겠으나,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낼 거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은둔청년에 대한 거의 모든 정책은 은둔 그 자체와 은둔청년을 어떻게 사회화를 할 거냐에 중심이 있다고 하면, 은둔의 기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고 오히려 그 기간이 재충전이나 삶을 다르게 보는 전환점이 되는 방식을 고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보며, 실제 저는 은둔에 가까운 이 기간이 너무 고통스러웠던 한편으로 저 자신을 직시한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도 합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인간관계가 힘들고 삶에 지칠 때 저는 어떤 궁금한 주제를 정해서 일단 100권의 책을 읽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나저나 발표자나 국무총리 모두 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