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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서울시병원동행서비스 이용 후기 올립니다

by 이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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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부친이 서울대병원 안과 예약이 있었는데 원래 제 남동생이 가기로 했다가 갑자기 못 간다고 부친에게 연락이 와서, 저도 시간이 안 되고, 또 서울시병원동행서비스라는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해보자 싶은 생각에 서비스를 신청했었습니다. 환자와 병원을 동행해 주는 서비스로서 간병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좋은 서비스 같아서 이용해보고 싶더라고요.


이거를 제 모친 사망 전에, 모친이 거동을 못하니까, 침대 위에 눕혀서 옮겨야 되는데 제 남동생과 부친 만으로 안 될 거 같다 보니까, 제가 서울시병원동행서비스를 신청해서 적어도 세 사람이 같이 이동하면 되지 않겠나 신청을 하려고 보니, 본인 외에 신청이 안 되는 걸 보고, 서울시에 당사자 외에 가족이나 주변 통장처럼 이웃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본인은 막상 아파서 신청 못할 수도 있지 않느냐, 했더니, 이번에 신청할 때 보니까 가족인 제가 신청할 수가 있게 됐더군요.


그런데 부친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 제가 확인 차 전화를 하니, 실제 이용 시간이 1시간 내외라고 말을 하기에 저는 2시간을 요청했던 거 같은데,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있는 건지, 부친에게 착오가 있는 건지, 환자가 아프다 보니 어떤 착오를 할 수도 있을 텐데 이거를 서울시병원동행서비스에서는 확인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처음 동행한 매니저는 이에 대해 잘 설명하지 못하다가 서울시에 다음처럼 답변이 왔고, 이거를 컴퓨터 바탕화면에만 두고 있다 올립니다.


환자 입장에서 서비스 이용 시간이 실제는 짧게 느껴질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가족에게 다소 오해가 생길만한 발언을 환자가 할 수도 있으므로, 동행 서비스 내용과 완료 시간을 환자에게 서명을 받아 기록으로 남겨두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 실제 서명을 받아 확인을 해두고 있다고 하네요. 이 서비스가 이용률도 높고 만족도도 높다고 하니, 혹시 가족 중에 병원 동행이 필요한 분들은 이용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내일은 부친이 서울대병원 정신과 예약이 돼있는데, 부친은 늘 그렇듯이 본인에게 정신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이거를 제가 매번 거의 억지로 끌고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말을 하는 상황인데, 본인은 괜찮아도 가족이 힘들다고 하면 받는 게 맞다 설득을 하고, 몸을 붓게 하는 약을 의도적인 것이든 의도적이지 않은 것이든 먹는 부분도 의사에게 말을 하고 있는데도, 여하튼, 내일 부친이 혼자 병원을 갈지 어떨지 한 번 보고, 안 되면 제가 또 동행하거나 해야겠죠. 정신과 약도 받아서 안 먹는다, 먹는다 매번 말이 바뀌다 보니, 여러모로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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